정부가 퇴직연금제를 오는 2006년부터 실시하겠다고 밝힌 데 힘입어 보험주가 일제히 반등했다.

그러나 실제 퇴직연금제가 실시되기 까지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는 점에서 무리한 추격매수는 자제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24일 삼성화재는 전날보다 2.22% 오른 6만9천원에 마감되며 이틀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LG화재는 4천8백25원으로 1.57%,현대해상은 3천3백원으로 3.12% 상승했다.

그러나 쌍용화재신동아화재는 장중 강한 오름세를 보이다 장막판에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메리츠증권 장효선 연구위원은 "퇴직연금제 실시에 대한 기대와 최근 금융주의 강세에서 소외됐던데 대한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보험주가 강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러나 "퇴직연금제의 경우 제도가 도입된다고 하더라도 실제 기업들이 이를 실행하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며 "단발성 재료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