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은 24일 기업 식별 코드인 'KC Number'제도를 도입해 국내 모든 기업에 대해 신용정보와 재무상황 등의 기업정보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내년초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C넘버만 알면 신보의 기업 신용정보 제공 사이트에서 거래기업이나 경쟁기업의 신용정보와 신용등급 등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보는 국내 기업을 통일된 기준으로 넘버를 부여 하고 관리함으로써 미국 D&B사의 DUNS(The Data Universal Numbering System) Number와 같이 'KC Number'를 한국의 대표적인 기업실체 코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KC Number'는 약 57만여개의 기업조사정보와 1억1천만여건의 개인 및 기업에 대한 정보를 보유한 새로운 관리체계로 'KC넘버만 알면 한 번에 정보에 접근할 수 있고 본사뿐 아니라 지사의 해당 정보까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신보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그는 'KC 넘버를 이용하면 정보 이용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단순한 기업체 관리번호 체계에 머물지 않고 국내 상거래 표준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신보의 경영위험보고서와 신용위험평가보고서를 통해 제공할 예정으로 주요 대기업에 납품업체를 등록할 경우에도 'KC 넘버'가 납품기업의 신용도를 나타내는 의미로 쓰여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