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우성 주연의 전쟁 공포영화 '알포인트'와 가라데의 고수 최배달의 이야기를 담은 '바람의 파이터'가 주말 서울 극장가 흥행 순위에서 박빙의 승부를 벌였다.

배급사 시네마서비스에 따르면 '알포인트'는 21-22일 서울 42개 스크린에서 8만5천명을 동원해 주말 상영작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20일(일부 극장 19일) 개봉 이후 전국 누계 관객 수는 50만명.

전국 스크린 수는 185개였다.

양동근 주연 '바람의 파이터'의 서울 주말 성적도 8만3천850명으로 정상권.

전주에 비해 3만명 가량 줄어든 수치이나 여전히 강세를 띠었다.

스크린 수는 서울 42개를 포함한 전국 201개.

13일(일부 극장 12일) 개봉 이후 열흘 만에 152만6천350명이 관람했다.

3위는 지난 주말 첫선을 보인 맷데이먼 주연의 액션영화 '본 슈프리머시'.

서울45개, 전국 150개 스크린에서 상영됐으며 서울 이틀간 관객 수는 7만3천명이었다.

20일 개봉 이후 전국 29만5천명이 관람했다.

전주 2위를 기록했던 '시실리 2㎞'는 두계단 내려앉은 4위.

서울 36개 스크린에서 주말 6만3천1천108명을 극장으로 불러들였다.

전주에 비해 비교적 완만한 관객감소율을 기록 중이며 전국 누계 관객 수도 어느새 전국 100만명(108만926명)을 넘어섰다.

전국 스크린 수는 174개.

박찬욱ㆍ미이케 다카시ㆍ프루트 챈 등 한국ㆍ일본ㆍ홍콩의 3국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옴니버스 영화 '쓰리-몬스터'의 첫 주말 성적은 서울 주말 3만8천218명(28개스크린).

재작년 개봉한 전편(서울 주말 2만1천명.16개 스크린)보다 다소 좋은 성적이지만 스크린 수를 비교하면 기대에는 못미치는 편이다.

한편 애니메이션ㆍ실사 합성 영화 '가필드'는 서울 주말 3만500명을 동원 박스오피스 6위로 첫 주말을 맞았다.

서울 29개, 전국 120개 스크린에서 상영됐으며 개봉 후 사흘간 전국 16만3천560명이 관람했다.

이밖에 올 여름 마지막 블록버스터 '헬보이'의 개봉 주 성적은 2만3천500명으로 기대에 못미쳤으며 '리딕'(1만4천명), '아이 로봇'(1만2천500명)이 뒤를 이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