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초이' 최희섭(25.LA 다저스)이 4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다.

최희섭은 20일(한국시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애틀랜타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1루수 겸 6번타자로 선발 등판,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팀이 만회점수를 뽑는데 징검다리를 놓았다.

전날 오른손 투수가 선발 등판했는데도 줄곧 벤치를 지킨 최희섭은 이로써 4경기째 안타를 이어갔으나 타율은 0.263(종전 0.264)으로 조금 떨어졌다.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최희섭은 1-4로 끌려가던 4회 무사 1,2루에서 상대 선발 러스 오티스의 2구째 가운데 높은 공을 우전 안타로 연결해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LA는 후속 데이비드 로스의 희생 플라이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1 점을 추격했다.

3-5로 뒤진 6회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난 최희섭은 아드리안 벨트레와 숀 그린의 랑데부 홈런으로 동점이 된 8회 무사에서 상대의 바뀐 투수 크리스 레이츠마와 마주했으나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 직선타구로 날아가며 아쉽게 돌아섰다.

LA는 9회 초 특급 마무리 에릭 가니에를 투입,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으나 가니에가 3안타 1실점으로 이틀 연속 불을 질러 결국 5-6으로 패했다.

반면 애틀랜타의 특급 마무리 존 스몰츠는 9회말 등판, LA 타선을 꽁꽁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

(서울=연합뉴스) 현윤경기자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