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의 신설 항공사인 `퍼스트 캄보디아 에어라인(FCA)'은 연료 등 비용의 급상승으로 인해 17일부터 항공기 운항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훈센 총리의 딸인 훈마나와 홍콩 회사간의 합작회사로 지난 2월 자본금 250만달러, 종업원수 50명으로 출범, 중국 남부 광저우(廣州)와 싱가포르, 콸라룸푸르 등의 노선에 취항해 왔다.

이 회사 총무부장인 욱 타크는 "손해 액수가 얼마인지는 모른다.

사업을 시작한이후 수입을 얻은 것이 없다"며 "연료비 급증과 높은 공항이용료, 비싼 유지비용 때문에 우리가 임차한 161석 규모의 에어버스 320-200기를 반환하지 않를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이 비행기를 반환하고 소형 비행기를 임차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노로돔 차카라퐁 왕자가 소유하고 있는 로열 프놈펜 항공사는 원가상승으로 지난 4개월간 중단했던 국내선 운항을 재개키로 했다.

이 회사는 직원수도 절반으로 줄였으며, 항공기 운항도 4개 노선별로 주간 단위로 하기로 했다.

한편 캄보디아 정부 항공 관계자는 이러한 운항중단 사태가 발생하자 3년전 폐지했던 국영 항공사 신설 방침을 밝혔다.

(프놈펜 AFP=연합뉴스) choinal@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