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자마라톤의 영웅 함봉실(30)이 결전을 앞두고 식이요법에 필요한 조리도구를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결전을 며칠 앞둔 마라톤 선수들에게 필수적인 것은 지구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식이요법.통상 단백질을 집중적으로 보충한 다음 레이스 직전 탄수화물만 계속 먹는 것이 식이요법의 기본이다.

북한 여자마라톤팀의 강성두 총감독은 18일 이봉주를 지도하는 오인환 삼성전자 마라톤 감독과 만나 "어디 밥솥 좀 구할 데 없느냐"며 뜬금없는 부탁을 했다.

오 감독은 "갑작스럽게 식이요법을 실시하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며 "그래도 필요하다면 구하는 방법을 알아보자"고 답했다.

○…56년 만의 올림픽 8강에 진출한 한국축구팀의 선전에 대해 외신들은 '놀라운 반전''끈질긴 도전' 등의 표현으로 찬사를 보냈다.

AP는 '한국이 놀라운 반전으로 8강에 진출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날 말리에 0-3으로 뒤지던 불리한 상황을 딛고 일어선 한국의 경기 상황을 전했다.

AP는 "한국팀은 자책골을 포함,불과 10분 사이에 3골을 넣어 8강 진출 포인트를 획득했다"며 "말리와 한국의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면서 그리스를 꺾은 멕시코는 좌절했다"고 보도했다.

AFP와 신화통신도 "한국이 끈질긴 도전으로 8강행을 일궈냈다"고 타전했다.

로이터는 '한국이 말리 수비수의 코믹한 자책골로 8강에 올랐다'는 제목으로 한국과 말리의 무승부 소식을 보도했다.

○…한국선수단의 메달 전선이 예상 밖의 더딘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시원하게 금맥을 뚫어줄 태권도 대표팀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마지막 전지훈련을 마치고 19일 저녁 아테네에 입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