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 컴퓨터 수거 전문업체인 (주)미르시스템(www.computer-shop.co.kr)은 지난 99년 창립한 후 폐 컴퓨터를 고가에 인수, 리사이클링하여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의 동남아시아 및 서남아시아, 남미 등지의 국가에 수출하는 유망 중소기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미 많은 언론에서 소개될 만큼 동종업계의 대표급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이 회사는 국내 최초로 메이커 PC, 중고컴퓨터, 노트북 부품 등 덤핑물품 및 수출용 물품을 우선하여 전문적으로 취급하면서 대외적인 인지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8명의 전문 PC 엔지니어로 무장하면서 미화 70만불 이상의 수출을 올리며 쾌거를 낳으며 급격한 성장곡선을 타고 있다.

또한 국내의 기업체 및 관공서, 학원망을 통하여 폐 컴퓨터를 전문적으로 매입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에는 입소문을 타고 일반 개인에게도 널리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회사 안정업 대표는 "중고 PC 업계에서 흑자를 낼 수 있는 길은 오직 믿을 수 있는 제품과 A/S의 발빠른 대응력이 관건"이라며 "공장과 물류기지 창고를 보유하여 대량의 수출용 중고 컴퓨터 물품을 재고로 두고 엄정한 테스트 과정을 통해 사용상 어떠한 문제도 없는 완벽한 제품으로 출하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내의 폐 컴퓨터를 수출하여 외화 획득은 물론 국내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일석이조의 사업으로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실제 컴퓨터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미세한 반도체 생산을 위해 실내를 청정하게 유지해야만 하고 불순물을 최대한 줄여야 하는 등 미세한 제조과정이 필요해 상당량의 물과 에너지의 대량 소비가 불가피한 것이 현실이다.

컴퓨터 관련 제품도 대량생산이나 폐기로 인해 중금속에 의한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위험성이 자동차나 냉장고 등의 제품에 비해 상당히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국제연학대학(UN대학)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17인치 모니터를 포함한 컴퓨터 1대를 제조하는데 최소한 2백40kg의 화석연료와 1천5백kg의 물, 22kg의 화학물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천연자원을 따져볼 때 중형 자동차 1대를 생산하는 것과 맞먹는 수준으로 밝혀져 폐 컴퓨터의 오염성이 심각하다.

안 대표는 "보통 사람들은 과학기술의 발달로 2년이나 3년마다 한번씩 컴퓨터를 교체하려 하지만 구형 컴퓨터를 업그레이드 해 사용할 경우 최소 5배에서 20배까지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기 때문에 중고 컴퓨터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초부터 환경친화 기업으로 중고컴퓨터 관련업무만을 전문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자사의 홈페이지를 활용하여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폭넓은 발전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전국적으로 50여개의 협력사와 친밀한 관계를 지속하며 중고컴퓨터 관련 물품정보와 기술정보를 공유하고 보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기 위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 더 이상 구하기 어려운 구형 전산관련 장비 및 자재들을 많은 수량 구비하고 있어 고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안 대표는 "이제 더이상 중고 PC를 버리는 문화가 아닌 재활용하는 문화로 전환돼야 한다"며 "우리 회사는 이같은 변화의 선두기업으로 21세기 글로벌 환경산업을 리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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