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희 사장은 요즈음 젊은이들에 대해 할 말이 많다.

역량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아쉬운 점이 많다고 했다.

기본적으로 1백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뚫고 들어오는 신입사원들을 보면 옛날 자신들보다 훨씬 똑똑하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

영어 토익점수는 거의 만점에 가깝고 회화도 유창하다는 것.

하지만 의지 창의성 인내력 등 내면의 역량을 따져보면 기대 이하라고 혹평했다.

현실을 직시하며 어려움을 돌파하기보다는 쉽고 편한 길만 가려고 한다는 것.

항공사가 처음부터 잘 되는 곳만 취항한다면 비약적인 성장이 불가능하듯이 개인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인터넷과 영화같은 대중문화의 변화에는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고전이나 양서는 읽지 않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사장은 또 일부 젊은이들의 생각은 상당히 이율배반적이라고 꼬집었다.

자신은 실력을 키우지 않으면서 조직에는 선진 시스템을 요구하고 1만달러 경제시대에 살면서 3만달러의 허황된 눈높이와 외양을 추구한다고 비판했다.

좋은 직장, 좋은 부서만 찾아다니면 정작 기업과 조직이 필요로 하는 다기능-다능력을 갖춘 사람은 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주도적으로 일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자기 몸값도 올라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서 평생 지켜온 좌우명을 소개했다.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사람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