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보다폰은 16일 경쟁사인 NTT도코모 부사장 출신 쓰다 시로를 일본 법인 사장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취임은 오는 12월1일이다.

쓰다 사장은 NTT도코모에서 34년 근속했으나 최근 사장 승진에서 탈락하자 계열사로 이직해 있었다.

일본 재계에서 고위 임원이 경쟁사로 옮기는 것은 극히 드문 케이스다.

보다폰은 2001년 재팬텔레콤과 제이폰 경영권을 인수하고 도쿄에 아시아본부를 만드는 등 일본 사업을 야심차게 시작했으나 성과가 지지부진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