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부산본부가 원활한 동전 수급에 발벗고 나섰다.

한은 부산본부는 최근 금융기관 영업점에서 인력감축으로 동전수납을 기피하는등 동전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어 동전 수요자와 공급자를 직접 연결하는 등 수급 원활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한은은 우선 동전 대량 수급처를 추가 발굴해 동전 수급 경로를 확충하고 매반기 단위로 대량수급처의 등록정보 사항을 수정 보완함으로써 동전 수요처와 공급처간 교환업무를 원활히 하도록 했다.

또 지난 2001년부터 운영중인 동전수급정보센터의 게시판을 상시 모니터링해 동전수급과 관련된 애로사항을 신속 처리하는 한편 필요할 경우 수급자의 거래 금융기관이나 인근 금융기관에 동전교환을 적극 주선하기로 했다.

특히 거래 금융기관의 부득이한 사정으로 동전교환을 하지 못할 경우 한국은행부산본부가 해당업체로부터 사전예약을 받아 직접 동전을 교환해주는 `대량동전교환전담반'을 설치 운영할 예정이다.

한은 관계자는 "동전의 경우 수요와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수급에차질을 빚고 있다"며 "막대한 비용을 들여 동전을 추가발행하기보다 수급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josep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