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주가가 숨고르기를 나타냈다.

16일 종합지수는 전주말 대비 2.17P 내린 773.85로 마감했다.반면 코스닥은 346.27을 기록하며 0.18P 상승했다.

한양증권 홍순표 연구원은 "지난주 콜 금리 인하에 따른 향후 기대감이 작용하며 상승세를 보였던 주식시장이 일부 차익실현 매물로 조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약보합에서 출발한 주식시장은 잠시 오름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프로그램 매물 압박으로 낙폭이 커지며 77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장막판 재차 낙폭을 줄이며 770선은 회복.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62억원과 223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기관은 547억원 어치의 주식을 내다 판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4천232계약을 순매도하며 프로그램은 42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한편 전주말 거래소 시장에서 2조원을 넘어섰던 거래대금은 다시 1조4천억원대로 급감.

삼성전자,국민은행,POSCO,LG전자,삼성SDI 등이 하락했으며 한국전력,KT,우리금융,신한지주는 상승했다.

외국계 창구를 중심으로 매수가 유입된 현대차가 3.4% 올랐고 고유가 보다는 실적개선에 주목하라는 증권사의 평가가 나온 대한항공도 오름세를 탔다.이밖에 삼보컴퓨터가 실적 호전을 재료로 이틀째 급등세를 보였으며 현대미포조선도 4% 남짓 올랐다.

코스닥에서는 NHN,LG텔레콤,하나로통신,LG홈쇼핑,CJ인터넷 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반면 옥션,다음,레인콤,KH바텍은 하락.

CLSA증권이 한국 성문화 변혁기 최대 수혜주로 비유한 유니더스가 나흘째 상한가로 부러움을 샀으며 UBS창구로 매수가 유입된 한성엘컴텍이 6.5% 오르며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반면 굿모닝신한증권이 적정가를 내린 아이레보가 하한가로 밀려났다.거래 이틀째인 코아로직은 3.1% 내렸다.

거래소에서 374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339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4개를 비롯해 370개 종목이 올랐고 412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