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LG화학 등 LG 계열사들은 5개 재단을 통해 벌이는 그룹 차원의 사회공헌 활동과 별도로 각자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략적으로 펼치고 있다.

사회공헌 활동이 기업가치를 높여 궁극적으로 매출 증대에도 기여한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LG전자가 가장 대표적인 예.

LG전자는 최근 홍보실 내에 사회공헌그룹을 신설, 그동안 각 사업부서와 해외법인에서 시행하던 국내외 사회봉사 활동을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체계화하기로 했다.

LG전자의 사회공헌 활동은 전방위적이다.

국내에서는 직원 월급에서 1천원 미만의 잔돈을 떼어내 '우수리 기금'을 만들어 각종 단체에 기부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태풍 등 재난이 일어나면 직원들을 중심으로 봉사단을 구성, 제품 무료 수리는 물론 시설 및 가옥 보수 등에 나서고 있다.

해외에서는 지역별 특성에 맞는 봉사활동을 펼치는데 주력하고 있다.

구미에 본사를 둔 LG필립스LCD는 지역 주민들이 어려울 때마다 발벗고 동참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2002년 여름 태풍 '루사'로 인해 구미지역이 큰 피해를 입었을 때는 성금과 구호물품 전달은 물론 임직원 수백명이 직접 복구 지원에 참가했으며, 작년 2월 대구지하철 방화 참사 사건 때도 다른 기업에 앞서 모금활동을 전개했다.

LG화학은 매년 20여억원을 들여 수해 이재민 돕기는 물론 △대한적십자사 등 국가단체 지원 △사회복지시설 지원 △산학 장학금 지원 등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