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그룹은 그 동안 계열사별로 실시해온 각종 사회공헌 활동을 그룹 차원으로 통합,시행한다는 방침아래 세부 활동기준을 마련하는 등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마련중이다.

보다 체계적이고 일목요연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기 위한 목적으로 '사회 공헌활동 가이드 라인'을 완비하고 직원들의 자원봉사활동을 활성화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사내 사회공헌활동을 총괄하는 '사회공헌 활동협의회'도 가동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에 사회공헌활동과 관련한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 및 평가를 담당해온 사회공헌활동 위원회의 역할을 보다 확장하고 체계화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초부터 운영되는 사회공헌활동 협의회는 환경,사회복지,자원봉사,문화예술,국제교류,체육진흥 등 각 분야별로 실무팀을 선정해 보다 유기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예정이다.

정몽구 회장은 "현대차 그룹은 어려운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기업이 돼야 한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라"고 강조하고 있다.

현재 현대차의 사회공헌활동 분야는 불우이웃돕기,수재의연금 등 사회복지 활동과 환경단체 지원 및 환경 캠페인 등의 환경보전 프로그램,산학협력 및 장학금 지원 연구단체 및 학술단체 지원 등의 학술교육 등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여기에 각종 행사 협찬 등의 문화예술활동과 국제단체 지원을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 국제교류 프로그램 및 주요 체육행사 지원 등 체육진흥 분야 등이 더해진다.

이 밖에 직원들이 동호회를 통해 자발적으로 불우이웃돕기,자원봉사 등의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여직원 모임인 '아카시아회'의 '천(千)사랑 모금운동'을 꼽을 수 있는데,이는 참여를 원하는 직원의 급여에서 매달 1천원 미만 금액을 적립해 불우이웃돕기,장학금 등에 성금을 기부하는 운동이다.

지난해 말부터 올 초 3주 간을 사회봉사활동 주간으로 선포,불우이웃돕기 성금기탁,계열사별 사회소외계층 방문 등을 펼치기도 했다.

이 기간 중 각 계열사별로 백내장 수술지원,집수리 지원,소년소녀가장 방문 등을 실시했다.

정몽구 회장도 지난 3월 현대차와 아름다운 가게가 공동 주관해 개최한 '현대차와 함께 하는 아름다운 토요일' 행사에 소장하고 있던 각종 작품을 내놓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업의 영속적인 발전은 안정된 사회기반이 구축될 때 가능하다"며 "현대차의 사회공헌활동은 지속 가능한 개발전략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