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바뀐 토익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얻으려면 생활 속의 실용어휘를 풍부하게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난해부터 달라진 토익시험 때문에 곤혹스러워하는 수험생들이 많다.

최근 '김대균 기초토익'(김영사,1만9천9백원)을 펴낸 명강사 김대균씨(39)의 토익 고득점 조언은 '실용어휘를 잡아라'로 요약된다.

예전에는 기출문제만 달달 외워도 괜찮았지만 이제는 매번 새로운 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출제유형을 철저히 분석하고 새 어휘를 많이 습득해야 좋은 점수가 나온다는 얘기다.

그가 이번에 펴낸 책도 달라진 출제방식에 따라 다음에 나올 문제를 예측하고 응용력을 키우면서 기출보다 원리와 어휘 중심의 공부법을 강조한 것.한마디로 영어기초와 토익기술을 적절히 배합한 신경향 교재다.

"한 달에 영자신문 2부와 비즈니스잡지 1권을 읽고 시사용어 등 공통으로 많이 쓰이는 단어들을 충실히 살피는 게 좋습니다. 요즘 시험에는 새 어휘가 30% 정도 되니까 여기서 승부가 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죠."

지난 92년부터 연세어학당과 서강대학교에서 토익 토플강의를 시작한 그는 97년 이후 직접 시험을 치르면서 문제를 분석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

현재 YBM 시사영어사 종로본원과 사이버학원(www.ybmsisa.com),EBS교육방송의 최고 인기 강사."고교생부터 구직자 직장인 등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강의실에 모이는데 점심시간에 밥을 굶고 수업 들으러 오는 직장인들도 많아요."

외환위기 때보다 수험생들의 사정이 더 절박하다는 것.해외유학을 다녀오지 않은 국내파로 '최장수 토익 정기시험 만점강사'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그는 영국 홍콩 일본 등지를 두루 돌며 실용문화 체험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언어의 쓰임새와 변화는 늘 살아움직이는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이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