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장의 하루 거래대금이 한달만에 2조원대로 올라섰다.


13일 거래소 거래대금은 2조1천5백65억원으로 지난달 8일 이후 한달여 만에 2조원대를 회복했다.


거래대금은 주초반인 지난 9일 1조2천2백36억원으로 연중최저치로 떨어진 이후 증가세로 돌아서 이날 2조원대로 올라선 것이다.


이에따라 주별 거래대금도 7월 넷째주(26∼30일) 6조6천억원으로 바닥을 친 뒤 8월 첫째주(2∼6일)와 둘째주(9∼13일)는 각각 7조2천억원,8조8천억원대로 크게 늘었다.


증시전문가들은 거래대금 증가로 취약했던 시장에너지가 보강되고 수급상황이 개선된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주가가 거래량(대금)의 '그림자'란 점을 감안하면 하루 거래대금 2조원대 회복은 상승장으로의 추세전환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는 것을 시사한다는 설명이다.


LG투자증권 이윤학 연구위원은 "주가가 하루전 저항선인 60일 이동평균선(760선)을 손쉽게 돌파한 데 이어 거래도 크게 늘고 있어 향후 증시는 훨씬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그 동안의 지수상승은 수급이 개선됐다기 보다는 매도세가 줄어든 데 따른 것이어서 불안한 상태였다"며 "이제 거래대금이 늘면서 매수세가 강해졌기 때문에 800선 근처까지 추가상승을 시도할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단기과열에 대한 우려도 동시에 나오고 있다.


삼성증권 유승민 연구원은 "아직 추세전환을 말하기는 이른 시점"이라며 "외국인들의 매매지속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g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