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들의 1.4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10개 종합손해보험사의 2004회계연도 1.4분기(4월~6월) 순이익은 1천74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의 1천872억원에 비해 12억원, 6.6% 줄어든 것으로 보험영업에서는 양호했지만 주식시장의 침체로 인해 투자영업에서 손실을 봤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회사별로는 삼성화재가 822억원의 이익을 내 전년 동기보다 48억원이 늘었으며동부화재도 116억원이 늘어난 336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삼성과 동부를 제외한 나머지 대형사는 전년보다 줄어 들었다.

현대해상은 125억원 줄어든 177억원이었으며 LG화재도 201억원이 감소한 160억원으로 집계됐다.
동양화재도 52억원이 감소한 101억원이었다.

중소형사는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전년 동기보다 대부분 나아졌다.

쌍용화재가 44억원 증가한 116억원, 제일화재가 43억원 많은 51억원이었으며 신동아화재대한화재도 각각 18억원, 3억원이 늘어나 23억원, 7억원이 됐다.

그린화재는 전년보다 적자가 18억원 더 늘어나 4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에서 보험료 인상으로 수입은 늘어나고 손해율이 떨어진데 힘입어 보험영업에서는 이익을 냈다"면서 "그러나 주식시장 침체로 투자영업에서 손해를 많이 봤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