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의 신형우선주 '대교우B'가 '외국인 매도 제로(0)' 종목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대교우B가 상장된 지난 2월3일 이후 이날까지 41만주가량을 순매수하면서 단 한 주도 매각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대교우B의 외국인 지분은 꾸준히 상승,21%에 육박하고 있다.

보통주 지분율(17%대)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외국인들은 특히 지난 7월7일 이후 한 달 넘게 순매수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대교우B가 외국인들의 '러브콜'을 받는 것은 회사 실적에 상관없이 매년 일정한 배당 수익이 보장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득희 대교 IR담당 차장은 "대교우B는 액면가(5천원) 기준으로 매년 9%에 해당하는 4백50원 이상의 현금배당이 보장된다"며 "최저 배당률이 정해져 있다는 점에서 안정된 수익을 바라는 외국인들이 큰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 대교는 최근 대교우B에 주당 6백5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최저 배당 기준을 초과했다.

대교의 탄탄한 실적도 외국인 매수의 또 다른 요인이다.

대교는 올 상반기 4천2백92억원의 매출에 3백9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