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국내 할인점 중 성장세가 가장 돋보인다.

홈플러스는 99년 5월 영국최대 유통기업 테스코와 삼성물산이 합작해 설립됐으며 현재 전국에 대형할인점 30개를 운영하고 있다.

2002년 2조1천4백68억원의 매출을 달성,창립 3년만에 할인점 업계 2위,재계 매출 순위 80위 기업으로 뛰어올랐다(금감위 발표 자료).오는 2007년까지 전국에 73개 점포를 보유,10조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야심을 갖고 있다.

후발주자로 시작해 3년만에 할인점 업계 2위로 뛰어오른 홈플러스의 강점은 강력한 현지화 경영을 바탕으로 한 공격적인 일번점 전략으로 평가되고 있다.

매장 고급화와 함께 실용성이 높은 패밀리카드 서비스,유통업계 최초의 소매금융 상품 등으로 소비자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준 것이다.

홈플러스가 작년 3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가격인하 투자정책'은 가장 인기있는 생필품으로 선정된 1천여개 품목의 가격을 인하,한번 내린 가격을 해가 바뀌어도 그대로 유지함으로써 고객에게 '싼 할인점'이란 인식을 주는데 한 몫을 했다.

포인트 적립카드인 '훼밀리카드'는 최소 40만원 이상만 구입하면 분기마다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쿠폰과 선호상품에 대한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는 매우 실용적인 적립카드다.

이 카드는 지난 2002년 11월 출시된 후 현재 회원수가 3백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6차에 걸쳐 무려 2백10억원 어치의 현금쿠폰을 발송,현재 70%가 넘는 회수율을 보였다.

금융서비스는 홈플러스의 또 다른 강점. 유통업계 최초로 지난해 11월 '아파트 담보대출 상품'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 7월 오프라인보다 저렴한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을 선보였다.

국내 처음으로 시도된 '유통+금융'서비스상품은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아파트담보대출은 출시 8개월만에 1천억원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인터넷 무료 배달 서비스도 좋은 평판을 얻고 있다.

안산·영등포·수원·부천·마포점 인근 30분 내 도달지역에 한해 인터넷으로 주문된 상품을 배송해주는 이 서비스는 빠른 배송과 최고 수준의 신선도가 장점이다.

밤 11시까지 1시간 단위로 고객이 원하는 시간대에 배달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