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1>
네. 화제의 기업 시간입니다. 기업팀 조현석 기자 나왔습니다. 조 기자, 오늘 화제의 기업은 어느 회사입니까?

기자-1>
네. 주방가구 전문업체 에넥스입니다.

에넥스는 지난 71년 창립한 이래 주방가구사업에만 주력한 회삽니다.

1조 3천억원 정도 규모의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20% 내외로 업계 2위를 달리고 있는데요.

대리점을 통해 소비자판매도 하지만 주로 건설사 직납을 많이 하는 회삽니다.

경쟁사로는 한샘과 보루네오 리바트 등이 있습니다.

특히 에넥스는 UV도장 제품에서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국내 UV 도장 부엌가구 시장에서 9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일 정돕니다.

앵커-2>
네. UV도장제품이라면 표면이 반짝반짝 빛나는 제품을 말씀하시는 거죠. 에넥스의 주력제품이 UV도장제품이군요. 도장 제품이면 PVC를 입히는 다른 제품보다 친환경적인 제품 아닌가요?

기자-2>
네. UV 도장제품은 비닐계의 PVC보다 친환경적인데요.

에넥스는 여기서 더 나가서 연말부터 생산하는 모든 제품에 친환경 소재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선진국에서 친환경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워터본'을 전 생산 공정에 도입하기 위해 하반기에 30억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한 것인데요.

워터본은 수성도료를 가구재에 적용할 수 있게 개발된 표면재를 말합니다.

최근 일고 있는 친환경 요구에 부응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에넥스는 연말까지 설비를 모두 갖추면 내년부터는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 대형 납품 시장에서 친환경 소재에 대한 요구가 높아져 가고 있는 상황이라 친환경 가구시장에서 선점효과가 높을 것으로 회사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앵커-3> 최근 중국 진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는 소식이던데요. 중국 진출은 어느 정도나 진척된 상황입니까?

기자-3> 네. 에넥스는 중국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공장을 세우고 있는데요.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450평 규모의 전시장부터 개관을 했는데 반응이 좋았다고 합니다.

중국은 아직까지 뚜렷한 부엌가구 업체가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돕니다.

그렇기 때문에 에넥스가 현지화를 빨리하면 할수록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화연결- 박진규 에넥스 부회장>>
앵커 전화-1>
안녕하세요. 부회장님 중국과 서울을 왔다갔다 하신다구요?
중국공장은 현재 어떤 상탠가요? 모두 완공이 돼서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나요?

<박진규 부회장>
안녕하십니까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주에 중국에 다녀와서 지금은 국내에 있습니다.

중국공장은 지난 11월에 착공하여 현재 8월말 준공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9 월부터 부엌가구, 붙박이장, 인테리어가구를 본격 생산하게 됩니다.

앵커 전화-2>
그렇군요. 시장이 궁금한데요. 중국 부엌가구 시장의 규모나 특징 등에 대해서도 간단히 설명해주시죠.

<박진규 부회장>
현재 중국 부엌가구 보급율은 6.8%로, 작년 주방가구판매량은 80만세트, 한화로 3조 6천억원정도 됩니다. 그리고 2006년에는 3배이상 성장하여 시장이 매우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앞두고 고급아파트 건설 붐이 일어나 유명 브랜드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시장 초기상태로 선전업체가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전화-3> 박진규 에넥스 부회장
중국 시장에 대한 전략과 진출의 효과 등에 대해서도 덧붙여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박진규 에넥스 부회장>
저희 에넥스는 작년에 마련한 베이징의 대형전시장과 현지공장을 바탕으로 하여 중국시장을 본격 공략할 것입니다. 특히, 아파트 단체납품에 주력하고 최고급 주방가구를 중고가대로 공급해 시장을 선점할 것입니다.
이번 중국진출을 기반으로 하여 에넥스는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한 초석을 마련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 입식부엌문화를 최초로 도입하여 주방가구문화를 선도하며 30여년간 축적한 디자인파워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시장에서 우리나라 부엌가구의 우수성을 확실히 심어줄 것입니다.

앵커 전화-4> 부회장님 바쁘신데 시간 내주셔셔 감사합니다.

앵커-4> 네. 중국시장이 에넥스의 성장 발판이 되겠죠.

기자-4>
네 맞습니다.

중국시장 진출은 에넥스가 추구하는 글로벌 경영의 첫 걸음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중국은 말씀 들으신 것처럼 2008년 올림픽 개최를 준비하면서 건설 특수가 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에넥스의 현지 법인이 이 물량을 얼마나 소화할 것인지에 진출 초기 성패가 달려있다고 판단됩니다.

앵커-5> 네. 조 기자 수고했습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