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말 대비 8.18P 오른 742.13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코스닥은 333.90을 기록하며 2.23P 상승했다.

지난 주말 美 증시가 약세를 보인 데 따른 영향으로 장초반 9P 가량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되며 지수는 점차 낙폭을 축소, 결국 상승 전환한 후 74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이 9일만에 579억원 순매도로 전환했지만 기관이 1천282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개인은 890억원 매도 우위.

한편 선물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인 가운데 프로그램은 1천53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보험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다.특히 섬유,비금속,운수장비,은행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삼성전자,SK텔레콤,LG전자가 나란히 약보합을 기록했지만 국민은행(3.7%),POSCO(2.2%),한국전력(1.0%),현대차(2.3%) 등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증권사의 엇갈린 평가가 나온 KT가 보합을 기록했으며 외국계 창구를 중심으로 대량 매수가 유입된 강원랜드는 2.5% 올랐다.

코스닥에서는 레인콤,파라다이스,CJ홈쇼핑 등이 오른 반면 NHN,옥션,아시아나항공,웹젠 등이 소폭 하락했다.한편 다음이 사흘 연속 하락하며 3만원 아래로 내려갔다.

시네마서비스 부문을 매각한 CJ인터넷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일간스포츠스포츠서울21은 동반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한편 현대증권이 긍정 평가를 내놓은 하이스마텍은 상승폭이 줄어들며 약보합으로 밀려났다.

거래소에서 459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247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45개를 비롯해 457개 종목이 올랐고 322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대우증권 한요섭 연구원은 "불안한 유가 움직임과 해외시장 약세 등을 감안할 때 국내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