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日本기업이 몰려온다 ‥ 자동차ㆍ가전ㆍ음료 이어 저가할인점까지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일본 경제가 장기불황에서 벗어나면서 일본 기업들의 한국시장 공략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자동차 전자 유통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일본 기업의 국내 시장 진출이 최근 들어 눈에 띄게 늘고 있으며 이미 터를 닦고 있던 업체들의 성장세에도 가속이 붙고 있다.

    8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국내에 진출한 일본 기업의 국내 투자규모는 올 상반기(1∼6월)중 11억4천4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3억6천7백만달러)에 비해 3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일본 기업 수도 올 1ㆍ4분기(1∼3월)에만 45개가 늘어났다.

    일본 기업은 지난 62년 한국 시장에 처음 재진출한 이래 97년까지 35년간 1천7백22개 기업(투자규모 58억3천8백만달러)이 들어왔으나 98년부터 2004년 6월 말까지 6년여 동안엔 이보다 2배가량 많은 3천4백12개 업체(투자규모 77억1천4백만달러)가 몰려들었다.

    자동차업종에서는 도요타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도요타가 생산한 고급 승용차 렉서스는 지난 2001년 1월 국내 수입차 시장에 뛰어든 이후 33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국내 수입차 시장 수위를 지켰던 BMW를 누르고 처음 1위에 등극했다.

    지난 5월 어코드를 내세워 국내판매를 본격 시작한 혼다는 오는 10월께 현대자동차 투싼, 기아자동차 스포티지 등과 동급인 'CR-V'를 국내 시장에 투입, 본격적인 저변 확대를 꾀하기로 했다.

    닛산자동차도 내년까지 총 7개 모델을 한국에 선보이며 대대적인 물량공세에 나설 계획이다.

    유통업계에서는 '100엔숍'의 원조인 다이소산업이 본격적으로 한국시장에 진출했다.

    이 회사는 오는 9월 서울 명동의 패션몰 아바타 3층(3백평) 전부를 임대하는 대형 매장을 설치하고 올해안에 서울 광진구 테크노마트와 대전 갤러리아백화점에도 개점할 예정이다.

    일본의 최대 맥주 회사인 아사히맥주는 국내 3위 음료업체인 해태음료의 최대주주로 부상했다.

    아사히맥주의 해태음료 경영권 인수는 롯데칠성이 독주하고 있는 국내 음료시장 판도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전자업계의 일본 바람도 거세다.

    일본의 대표적 전자기업인 소니는 지난달 삼성전자와 'S-LCD'를 공동 설립했고 마쓰시타 올림푸스 등도 자본참여와 기술제휴 등을 통해 한국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섬유분야에서는 일본 아식스가 지난달 새로운 스포츠브랜드 '오니츠카 타이거'를 국내에 출시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살 빠지고 술 끊었더니 국가재정이 흔들?…글로벌 웰빙 트렌드의 '나비효과'[글로벌 머니 X파일]

      최근 인류의 오랜 꿈인 '무병장수'가 국가 재정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비만 치료제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의 열풍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한 '소버 큐리어스(Sober Cur...

    2. 2

      스타벅스, 아마존 출신 CTO 영입…디지털·공급망 혁신 가속 [종목+]

      스타벅스가 아마존 식료품 사업을 이끌어온 기술 전문가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하며 디지털 전환과 운영 효율화에 속도를 낸다.스타벅스는 19일(현지시간) 아마존 출신의 아난드 바라다라잔을 신임 CTO로 선임했다...

    3. 3

      오라클 주가 7% 급등…틱톡 美사업 운영 투자자 그룹 합류 [종목+]

      미국 클라우드 기업 오라클 주가가 틱톡 미국 사업 운영을 맡을 투자자 컨소시엄에 합류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오라클 주가는 장 초반 한때 7% 넘게 상승했다. 오라클이 틱톡의 미국 사업을...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