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TV업체 수출 활기 .. 이레전자 등 실적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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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TV 부문에 진출한 코스닥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유럽 등지의 디지털방송 본격화로 매출이 늘고 있는 데다 △LCD 패널값 하락에 따른 제품가격 인하 △아테네 올림픽 특수 등으로 실적모멘텀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레전자산업 현대이미지퀘스트 택산아이엔씨 덱트론 등이 대상 업체들이다.
전문가들은 "코스닥기업의 경우 신규 제품을 통한 성장세 지속여부가 주가의 주요 변수"라며 "이들은 LCD TV에서 성장동력과 캐시카우를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평가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본격화되는 매출
현재 유럽지역에선 디지털방송으로의 전환이 한창이어서 LCD TV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LCD TV업체들은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이나 ODM(주문자설계생산)방식으로 수출을 늘려왔다.
LCD모니터를 만드는 이레전자산업은 LCD TV 생산량의 95% 정도를 해외에 수출한다.
그동안 16억원 규모였던 월간 LCD TV 매출은 2분기부터 30억원으로 높아졌다.
회사측은 이에 대해 "지난해 말부터 유럽을 대상으로 ODM 형태로 시장 공략에 나서 올해 대형 거래선을 확보한데 따른 것"이라며 "매출 증가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이미지퀘스트는 LCD모니터가 주력사업이나 LCD TV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 5월 10억원이던 LCD TV 매출은 6월 17억원,7월 34억원으로 증가세다.
회사 관계자는 "10월께 LCD패널 가격 인하로 제품 단가가 내려갈 경우 올해 LCD TV에서만 4백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택산아이엔씨도 미국 유럽 일본 등지로의 LCD TV 수출에 사업역량을 모으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주력분야인 셋톱박스 다음인 30% 가량에 달하는 데다 성장성이 좋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BLU 생산업체인 우영은 LCD TV 등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주가모멘텀 될까
LCD TV시장 전망은 국내보다 해외가 좋다는 분석이다.
내수시장은 대기업들이 과점하고 있는 데다 디지털방송 초기단계여서 수요증가세를 기대하기 어렵다.
그러나 해외 시장은 유럽 미국 일본 등의 디지털방송 전환 구체화로 여건이 좋다.
LCD패널 가격 인하에 따른 LCD TV 가격하락도 수요를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또 아테네 올림픽을 전후한 특수도 LCD TV에 대한 관심을 높일 전망이다.
다만 중국 대만 등의 경쟁업체들이 저가 제품을 내놓고 있어 가격경쟁력과 기술력을 확보했느냐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여겨진다.
탄탄한 해외 유통망이나 거래처를 확보하고 가격 메리트도 갖춘 업체라야 제대로 된 실적 모멘텀을 가질 수 있다는 얘기다.
대우증권 강윤흠 연구원은 "국내 업체들은 값이 비싸지 않은 중소형 제품을 주로 만들고 해외 수요도 하반기에 활기를 띨 것으로 보여 전망이 밝은 편"이라며 "3·4분기 실적에 LCD TV 부문의 매출이 본격 반영되는 업체들은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유럽 등지의 디지털방송 본격화로 매출이 늘고 있는 데다 △LCD 패널값 하락에 따른 제품가격 인하 △아테네 올림픽 특수 등으로 실적모멘텀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레전자산업 현대이미지퀘스트 택산아이엔씨 덱트론 등이 대상 업체들이다.
전문가들은 "코스닥기업의 경우 신규 제품을 통한 성장세 지속여부가 주가의 주요 변수"라며 "이들은 LCD TV에서 성장동력과 캐시카우를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평가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본격화되는 매출
현재 유럽지역에선 디지털방송으로의 전환이 한창이어서 LCD TV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LCD TV업체들은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이나 ODM(주문자설계생산)방식으로 수출을 늘려왔다.
LCD모니터를 만드는 이레전자산업은 LCD TV 생산량의 95% 정도를 해외에 수출한다.
그동안 16억원 규모였던 월간 LCD TV 매출은 2분기부터 30억원으로 높아졌다.
회사측은 이에 대해 "지난해 말부터 유럽을 대상으로 ODM 형태로 시장 공략에 나서 올해 대형 거래선을 확보한데 따른 것"이라며 "매출 증가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이미지퀘스트는 LCD모니터가 주력사업이나 LCD TV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 5월 10억원이던 LCD TV 매출은 6월 17억원,7월 34억원으로 증가세다.
회사 관계자는 "10월께 LCD패널 가격 인하로 제품 단가가 내려갈 경우 올해 LCD TV에서만 4백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택산아이엔씨도 미국 유럽 일본 등지로의 LCD TV 수출에 사업역량을 모으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주력분야인 셋톱박스 다음인 30% 가량에 달하는 데다 성장성이 좋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BLU 생산업체인 우영은 LCD TV 등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주가모멘텀 될까
LCD TV시장 전망은 국내보다 해외가 좋다는 분석이다.
내수시장은 대기업들이 과점하고 있는 데다 디지털방송 초기단계여서 수요증가세를 기대하기 어렵다.
그러나 해외 시장은 유럽 미국 일본 등의 디지털방송 전환 구체화로 여건이 좋다.
LCD패널 가격 인하에 따른 LCD TV 가격하락도 수요를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또 아테네 올림픽을 전후한 특수도 LCD TV에 대한 관심을 높일 전망이다.
다만 중국 대만 등의 경쟁업체들이 저가 제품을 내놓고 있어 가격경쟁력과 기술력을 확보했느냐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여겨진다.
탄탄한 해외 유통망이나 거래처를 확보하고 가격 메리트도 갖춘 업체라야 제대로 된 실적 모멘텀을 가질 수 있다는 얘기다.
대우증권 강윤흠 연구원은 "국내 업체들은 값이 비싸지 않은 중소형 제품을 주로 만들고 해외 수요도 하반기에 활기를 띨 것으로 보여 전망이 밝은 편"이라며 "3·4분기 실적에 LCD TV 부문의 매출이 본격 반영되는 업체들은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