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쓰이는 에너지에서 석유가 차지하는 비중이 45% 수준으로 낮아졌다.

8일 통계청이 펴낸 '에너지 총괄(에너지경제연구원 작성)'에 따르면 국내에서 소비되는 에너지원 가운데 석유가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석유의존도는 올들어 4월까지 월평균 45.67%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연평균 석유의존도 47.58%보다 1.91%포인트 낮은 것이다.

10년 전인 1994년(62.91%)과 비교하면 17.24%포인트나 하락했다.

석유의존도는 94년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뒤 96년 60.52%, 98년 54.51%, 2000년 51.98%, 2002년 49.05%로 계속 낮아지는 추세다.

반면 액화천연가스(LNG)소비는 10년 전 5.48%에 불과했으나 2003년 11.0%로 높아진 데 이어 올해 들어서는 4월까지 월평균 16.3%를 차지,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