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6일 오후 이수혁(李秀赫) 외교부 차관보주재로 외교.교육.통일부.국정홍보처.NSC(국가안전보장회의), 국무조정실 등 관계부처 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고구려사 왜곡 실무대책협의를 개최한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중국 정부가 외교부 홈페이지에서 `삭제한 고구려사를 원상회복하라'는 우리측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그 대신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전 역사를 모두 삭제하는 소극적 태도를 보인 의도를 분석하고 대책을 숙의할 예정이다.

정부 당국자는 "정부는 베이징을 방문중인 박준우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을통해 중국 외교부에 이번 조치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즉각적인 원상회복 및 재발방지대책을 촉구했다"며 "현재 정부는 추가로 단계적 대응방안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고구려사는 한민족의 역사적 뿌리일 뿐 아니라, 정체성과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고구려사 왜곡문제를 중국측과 적당히 타협하는 일은 없을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정면대응 방안을 강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이 유 기자 l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