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총선에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을 지낸 추미애 전 의원이 5일 오후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추 전 의원은 앞으로 1년간 뉴욕에 있는 컬럼비아대 로스쿨에서 객원 연구원 자격으로 한반도와 동아시아 문제를 공부하고 금융 등 경제 분야에 대한 연구도 병행할 예정이다.

추 전 의원은 지난 4·15 총선에서 낙선한 뒤 일체의 정치활동을 접고 두문불출해 왔다.

시댁인 전북 정읍과 서울 자택만을 오가며 며느리와 어머니로서의 역할에만 충실했다.

추 전 의원은 "뉴욕을 택한 이유는 그 지역에 한반도와 동아시아 문제를 다루는 연구소들이 있는데다 경제와 금융쪽에 밝은 곳이기 때문"이라며 "안보와 통일,외교,경제 분야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생각을 가다듬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원내총무를 지낸 정균환 전 의원도 오는 13일 한반도 문제 연구를 위해 미국 워싱턴에 있는 조지타운대학으로 연수를 떠날 예정이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