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주택투기 수요를 잡기위해서 지난 2002년에 분양권 전매 제한 제도를 부활시켰지만, 그 이후에도 분양권 가격은 매년 10% 이상 오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서울에서 평당 분양권 가격이 천 만원을 넘는 곳도 8곳이나 늘었습니다.

앵커 리포틉니다.

기자>

현재 서울지역의 평당 분양권 가격은 천253만원.

지난 2002년 분양권 전매 제한이 부활됐음에도 불구하고

2년 동안 278만원이나 올랐습니다.

녹취>김수환 부동산 뱅크 팀장
“2002년 당시는 재건축 규제가 하나도 없어서.. 한창 많이 올라갔었는데.. 재건축이 분양이 되면 분양권이 되니까.. 재건축이 올라가는 만큼 분양권도 올라간 거죠.”

CG1> 평당 분양권 천 만원 이상 구(서울)

서울지역의 경우
2002년 9월 서울지역의 평당 분양권 가격은 975만원.

평당 분양권 가격이 천 만원이 넘는 구도 6개 구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2년 사이 2배 이상 늘어 모두 13개 구로 늘었습니다.

CG2> 구별 평당 분양권 가격(서울)

특히 강남권의 경우
분양권 가격 상승폭이 두드러졌습니다.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강남구.
천700만원 대에서 2천400만원으로40% 이상 뛰었습니다.

송파구의 경우 547만원, 서초구도 362만원이나 올랐습니다.

이러한 상승세는
올들어서도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을 뿐 여전히 강셉니다.

CG3> 서울 분양권 가격

서울지역의 경우
주택거래신고제가 도입된 4월 이후에도 상승세가 지속되다가
6월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0.2%, 가격으론 40만원 밖에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김수환 부동산 뱅크 팀장

“떨어진다해도 큰 폭으로 떨어지는 게 아니라 지금과 같이 영점 몇 프로 수준이겠죠.. 재건축개발이익환수제 때문에 재건축은 많이 떨어졌지만, 분양권은 곧 입주를 한다거나 새 아파트를 원하는 수요자도 많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있습니다.”

연이어 쏟아지는 각종 규제로 부동산 경기가 꽁꽁 얼어붙고 있지만
분양권은 규제의 소나기 속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이주은입니다.

이주은기자 jooeunw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