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분양시장이 침체되면서 업체간의 분양경쟁이 점점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근지역에서 두 업체가 동시에 사업을 진행할 경우 이같은 신경전은 경쟁업체 비방으로까지 이어진다고 합니다.

최서우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대형업체 두 곳이 동시에 대규모 분양에 나서면서 관심을 모았던 남양주 덕소지구.

현대산업개발과 동부건설이 각각 천 2백세대를 분양하고 있습니다.

보름 앞서 분양에 들어간 현산의 경우 청약경쟁률이 0.84대 1에 그치면서 예상치를 훨씬 밑돌았습니다.

800만원이 넘는 평당 분양가가 남양주에선 다소 부담스러웠다는 평갑니다.

동부건설은 토지매입이 지연되면서 분양일정이 당초보다 1주일 정도 늦어진 상탭니다.

청약결과 부진과 분양연기가 맞물린 두 업체의 경쟁은 신경전으로 불거지고 있습니다.

신경전의 화두가 된 것은 동부건설 사업부지 인근에 위치한 변전소입니다.

현산측이 모델하우스 내방객들에게 변전소를 혐오시설이라고 소개하면서 업체간 갈등은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녹취: 박요섭 동부건설 분양소장>

"현산이 자꾸 저희 변전소를 물고 늘어지는게, 완전히 옆에 붙어있는 것처럼 만들어가지고 도배를 해놨더라구요.."

두 업체가 절반씩 부담키로 한 진입도로 개설비용도 만만치 않은 문젭니다.

도로부지의 대부분이 사유지기 때문에 부지확보 자체가 쉽지 않은 상탭니다.

분양이 저조할 경우 이에 따른 금융부담은 고스란히 업체가 떠안게 됩니다.

두 업체 모두 사업성공에 대한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전반적인 분양시장의 침체가 업체간의 과도경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와우티비뉴스 최서웁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