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올 상반기 사상 최대의 순이익을 냈다.

한국타이어는 상반기 9천1백29억원의 매출에 1천3백2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2%,영업이익은 31.6% 증가한 것이다.

특히 순이익은 58.4% 급증한 1천12억원으로 창사 이후 최대규모였다.

회사 관계자는 "전체 매출의 3분의2 이상을 차지하는 수출이 작년 상반기보다 19% 증가해 실적이 크게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세계적 메이커인 미쉐린과의 제휴로 브랜드 가치가 높아진 데다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해외 마케팅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의 상반기 지역별 수출 증가율은 아시아·태평양이 23%,북미는 18%,유럽은 14%였다.

이 관계자는 증시 일각에서 제기됐던 '차이나 쇼크'(중국발 긴축정책 역풍)에 대해서는 "직접적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중국 공장은 한국타이어 본사와는 별도 법인으로 운영되고 있을 뿐 아니라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타이어의 대부분은 해외로 수출되고 있어 중국의 내수와는 무관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올해 연간 매출목표(1조7천7백87억원) 달성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이날 한국타이어 주가는 실적 호전 소식에 힘입어 4.05% 오른 9천2백50원에 마감됐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