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융기관 테러대책 '묘안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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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융기관들은 알 카에다의 구체적인 테러위협이 있기 전에도 최악의 사태에 대비한 다양한 안전 대책을 마련해두고 있다.
9·11 테러로 사무실이 붕괴되는 바람에 호텔에서 작업을 하거나 날아간 데이터를 복귀하는 데 애를 먹은 후 안전 장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맨해튼 본사 외에 뉴욕주 웨스트체스터의 새로운 빌딩에 추가적인 거래 장비를 갖췄다.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이달 말 시험가동해볼 예정이다.
골드만삭스는 뉴저지주 저지시티에 새로운 사무실 빌딩을 마련했다.
그쪽에 언제든지 트레이더들을 재배치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
9·11 테러 후 쉐라톤호텔에서 수주일 간 일을 해야 했던 리먼 브러더스는 통신시스템을 보강하고 뉴저지주에 백업시설을 보완했다.
증권거래소도 최악의 사태에 대비한 설비를 갖춰놓고 있다.
나스닥은 미국 증권시장에 상장된 6천6백79개의 전 종목을 거래할 수 있는 고기능 거래설비를 마련했다.
뉴욕주 북부의 코네티컷주에 있는 데이터센터와 남부 메릴랜드주에 있는 백업센터를 활용하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같은 설비는 뉴욕시에 재앙이 닥쳐 맨해튼 외곽에 있는 뉴욕증권거래소의 백업시설마저 파괴되더라도 주식거래를 할 수 있는 안전판 역할을 하게 된다.
안전 전문가는 그러나 이 같은 시설이 1백% 안전을 보장해주지는 못한다고 지적했다.
뉴욕 도심에 사람이나 차량 왕래가 워낙 많아 잠재적 위험을 완전히 제거하기 어려운 데다 일부 시설이나 장비 등은 너무 비싸 금융기관에도 부담이 된다는 것이다.
특히 뉴욕증권거래소 등 뉴욕과 워싱턴 및 뉴저지주에 있는 5개 금융기관 건물에 대한 테러위협의 한 수단으로 지목된 트럭폭탄의 경우 바리케이드 밖에서 터지더라도 물리적 피해가 엄청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뉴욕=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
9·11 테러로 사무실이 붕괴되는 바람에 호텔에서 작업을 하거나 날아간 데이터를 복귀하는 데 애를 먹은 후 안전 장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맨해튼 본사 외에 뉴욕주 웨스트체스터의 새로운 빌딩에 추가적인 거래 장비를 갖췄다.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이달 말 시험가동해볼 예정이다.
골드만삭스는 뉴저지주 저지시티에 새로운 사무실 빌딩을 마련했다.
그쪽에 언제든지 트레이더들을 재배치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
9·11 테러 후 쉐라톤호텔에서 수주일 간 일을 해야 했던 리먼 브러더스는 통신시스템을 보강하고 뉴저지주에 백업시설을 보완했다.
증권거래소도 최악의 사태에 대비한 설비를 갖춰놓고 있다.
나스닥은 미국 증권시장에 상장된 6천6백79개의 전 종목을 거래할 수 있는 고기능 거래설비를 마련했다.
뉴욕주 북부의 코네티컷주에 있는 데이터센터와 남부 메릴랜드주에 있는 백업센터를 활용하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같은 설비는 뉴욕시에 재앙이 닥쳐 맨해튼 외곽에 있는 뉴욕증권거래소의 백업시설마저 파괴되더라도 주식거래를 할 수 있는 안전판 역할을 하게 된다.
안전 전문가는 그러나 이 같은 시설이 1백% 안전을 보장해주지는 못한다고 지적했다.
뉴욕 도심에 사람이나 차량 왕래가 워낙 많아 잠재적 위험을 완전히 제거하기 어려운 데다 일부 시설이나 장비 등은 너무 비싸 금융기관에도 부담이 된다는 것이다.
특히 뉴욕증권거래소 등 뉴욕과 워싱턴 및 뉴저지주에 있는 5개 금융기관 건물에 대한 테러위협의 한 수단으로 지목된 트럭폭탄의 경우 바리케이드 밖에서 터지더라도 물리적 피해가 엄청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뉴욕=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