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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카드도 GE투자 유치 추진 ‥ 성사땐 카드업계 '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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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캐피탈에 이어 현대카드도 GE소비자금융으로부터 투자유치를 추진한다.

    현대카드와 GE 간 자본제휴가 성사될 경우 국내 신용카드 시장에 큰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현대카드 정태영 사장은 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대캐피탈과 GE소비자금융부문의 합작법인 설립이 오는 10월1일 마무리된 이후 11월께부터 현대카드에 대한 투자협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GE의 경우 현대캐피탈과 협상이 시작된 초기단계 때부터 '캐피탈뿐 아니라 현대카드에도 투자하고 싶다'는 의사를 강하게 표시했었다"며 "캐피탈과 달리 카드의 경우 당장 자금투입이 절실한 상황이 아닌데다 캐피탈쪽 합작법인 설립에 집중하기 위해 카드부문의 투자협상은 뒤로 미뤄뒀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최근 두 회사간 제휴 조인식에 참석하기 위해 최근 한국을 방문했던 데이비드 닛센 GE소비자금융부문 대표도 "한국의 신용카드 시장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해 현대카드에 대한 추가투자가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었다.

    LG카드 등 메이저 신용카드사들이 자금난 때문에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막대한 자금력과 리스크관리 기법을 보유한 GE가 한국에 상륙할 경우 카드업계 판도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카드는 기존 현대카드에 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 등 현대백화점 카드의 기능을 탑재한 신상품을 오는 9월 선보일 계획이다.

    이 신상품이 출시되면 현재 약 3백만명인 현대백화점 카드 회원 가운데 상당수가 새 카드를 발급받아 현대카드 입장에서는 우량회원 유입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 사장은 "현재 2백60만명 수준인 현대카드의 회원 수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무리해가면서까지 회원을 늘리는 등 확장정책을 쓸 계획은 없다"며 "자산 건전성 강화에 역점을 둘 생각"이라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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