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경기침체로 인해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점점 악화되고 있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8월 경기실사지수(BSI)는 86.4로 3개월 연속 100 미만을 기록했습니다.

기업들은 내수부진 장기화와 고유가로 인한 채산성 악화, 원자재 가격 상승과 함께 하반기 수출호조세 둔화에 대한 우려 등을 체감경기 악화의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특히 부동산 규제 등으로 인한 건설경기 침체, 중동지역의 테러 위험, 중국 등과의 경쟁심화 등으로 인해 당분간 경기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대부분 업종이 경기 악화를 전망한 가운데, 경공업과 비제조업이 상대적으로 더 부진한 경기를 전망했습니다.

전경련은 우리 경제의 체질약화를 초래하는 양극화 극복을 위해선 대·중소기업간 협력강화와 핵심 부품·소재산업에 대한 지원 확대와 소비촉진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국승한기자 shk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