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체감경기를 의미하는 제조업 업황 실사지수(BSI)가 11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습니다.

한은에 따르면 7월중 제조업 업황BSI는 70으로 6월의 78보다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경제성장을 홀로 이끌고 있는 수출기업들의 체감경기지수 하락폭이 내수기업보다 훨씬 큰 것으로 조사돼 경기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또 기업들의 체감 경기지수가 3개월 연속 악화됐고 8월의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다보는 업체도 7월보다 늘어나 경기에 대한 기업들의 비관적 심리가 좀처럼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은은 내수기업의 업황BSI가 75에서 69로 6포인트 떨어진데 비해 수출기업의 업황 BSI는 85에서 74로 11포인트나 급락하면서 내수기업의 하락폭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BSI는 1OO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반대의 경우를 의미합니다.

한은은 매출증가율 하락과 재고수준 상승, 채산성과 자금사정 악화 뿐만 아니라 노사분규와 여름휴가 등 계절적 요인까지 겹쳐 제조업 업황 BSI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