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현판식을 가진 ㈜GS홀딩스의 사무실이 종이와 전선,벽을 없앤 '3무(無)'의 첨단 오피스로 꾸며진다.

GS홀딩스 관계자는 "세계적인 기업들의 오피스처럼 사무실에 종이와 전선,벽을 없애기로 했다"며 "3무 시스템이 정착되면 업무 효율성도 대폭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GS홀딩스는 우선 페이퍼리스 사무실을 구축하기 위해 최근 LG CNS와 전자문서관리시스템 및 전자결제시스템 구축 계약을 맺었다.

이달말께 이들 시스템이 가동에 들어가면 사내에서 작성된 문서들이 전부 서버에 저장돼 전 직원이 공유하게 되는데다 결재도 PC 화면을 보고 직접 할 수 있기 때문에 문서를 프린트할 필요가 없어진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공문서 등 외부에서 발송한 문서의 경우 스캔 작업을 통해 서버에 저장키로 했다.

GS홀딩스는 이런 점을 감안해 사무실에 문서를 보관하는 캐비닛을 아예 설치하지 않았다.

책상 위의 전선을 없앤 것도 GS홀딩스 사무실의 특징이다.

회사는 이를 위해 전 직원에게 무선모뎀이 장착된 노트북을 지급했다.

데스크톱PC를 설치할 때 생기는 각종 연결선과 랜선을 없애기 위해서다.

노트북 전원 연결용 전선이나 전화선 등 불가피한 연결선의 경우 외부에서 보이지 않도록 처리했다.

GS홀딩스는 임원들의 별도 사무실외에는 전체 3개팀(재무·사업지원팀·업무지원팀) 22명을 한 곳(50여평)에 배치,팀간 벽을 없앴다.

팀간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