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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E, 현대캐피탈 지분매입 '전략적 제휴'] 소비자금융시장 돌풍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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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E소비자금융 부문과 현대캐피탈의 전략적 제휴는 국내 소비자금융시장에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제휴를 발표하면서 "GE의 금융 노하우를 전수받아 소비자 금융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에 앞서 국내 자본 가운데는 하나은행이 지난달 30일 코오롱 캐피탈을 인수하기로 공식발표했다.

    삼성카드와의 제휴를 통해 국내시장에 진출한 GM계열의 GMAC 역시 소비자금융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국내외 금융자본간 시장쟁탈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 10월부터 GE금융상품 상륙

    현대캐피탈 정태영 사장은 "금융감독 당국과의 협의 및 유상증자 등 합작법인 설립과 관련된 과정을 오는 10월1일까지 마무리짓는다는 방침을 세워놨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재 자동차할부 금융상품을 주로 취급하고 있는 현대캐피탈은 오는 10월부터 일선 영업점에서 GE의 다양한 소비자금융 상품을 판매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캐피탈은 이를 위해 먼저 해결돼야 할 과제가 '리스크 관리'라고 판단, GE측으로부터 개인대출부문 부사장과 신용관리 부문 부서장, 재무담당 부부서장, 채권관리 담당 부부서장 등 4명을 영입키로 했다.

    또 GE의 리스크 관리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 현대캐피탈의 직원들 가운데 일부를 GE의 해외지점으로 파견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데이비드 닛센 GE소비자금융 부문 대표는 "GE는 5백여개의 알고리즘으로 구성된 리스크관리 프로그램을 전세계 40여개국에서 운영하고 있다"며 "이 프로그램은 선진국뿐 아니라 후진국의 경험에서도 아이디어를 얻어 제작된 것이어서 한국시장에도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전망 밝은 소비자금융시장

    GE에 앞서 GM 계열의 GMAC도 삼성카드와 제휴, 자본금 2백억원 규모의 자동차할부금융사(GMAC캐피털)를 설립키로 하고 현재 막바지 작업 중이다.

    삼성과 GMAC간 합작의 경우 자동차 할부금융시장 공략이 우선 목표이지만 삼성카드측은 GMAC가 보유하고 있는 리스크 관리기법 등을 활용하면 신용대출 상품 등 소비자 금융상품 개발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외국계 금융회사들이 국내 소비자금융시장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성장가능성을 높게 판단하기 때문이다.

    금융계에서는 국내 소비자금융 시장의 규모가 2백조∼3백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리스크 관리만 철저하게 이뤄진다면 나중에 경기가 활성화됐을 때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GE뿐 아니라 씨티파이낸셜 등 외국계 소비자금융회사의 경우 시장상황이 안좋은 요즘도 월 1백억원 이상의 대출을 꾸준히 올리고 있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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