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720선을 하회하며 연중 최저치로 밀려났다.

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말 대비 15.75P(2.1%) 하락한 719.59로 거래를 마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종전 연중 최저치는 지난 5월17일 기록했던 728.98.

코스닥도 6.03P 떨어진 325.18을 기록하며 이틀만에 사상 최저 기록을 다시 썼다.

증시 전문가들은 "국제 유가 폭등과 미국의 테러 경고가 가뜩이나 위축된 주식시장을 더욱 움추리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또 "2천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물도 증시를 압박했다"고 덧붙였다.

외국인과 개인이 1천235억원과 453억원 순매수를, 기관은 1천582억원 어치의 주식을 내다판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편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7천343계약을 순매도하며 2천723억원에 이르는 프로그램 순매도를 유발시켰다.

삼성전자가 2.1% 하락한 것을 비롯해 SK텔레콤(2.8%),한국전력(2.2%),현대차(2.3%) 등 대부분 대형주들이 하락했다.특히 SK와 S-Oil이 나란히 5% 가까이 떨어졌고 증권사의 부정적 평가가 연이어 나온 LG화학도 3.2% 주식값이 떨어졌다.

반면 UBS창구로 대량 매수가 유입된 하나은행이 강세를 보이며 돋보였고 외국계 투자자문회사가 9.41%의 지분을 획득했다고 밝힌 INI 스틸은 6% 남짓 올랐다.

코스닥에서는 美 라이코스社를 인수키로 했다고 공시한 다음이 5.1% 떨어지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으며 이밖에 NHN,LG마이크론,파라다이스,CJ인터넷 등도 약세를 시현했다.반면 옥션,LG텔레콤,웹젠 등이 상승세를 기록.

특히 외국계 창구를 중심으로 매수가 유입된 인터플렉스가 3.3% 올랐고 피카소정보통신은 자사주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급등세를 보였다.

거래소에서 532개 종목이 하락한 반면 상승 종목수는 181개에 불과했다.코스닥에서는 하한가 49개를 비롯해 560개 종목이 내렸고 238개 종목은 주식값이 올랐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