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예금 이탈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개월 사이에 17조원이 빠져 나갔습니다.

2일 예금보험공사와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의 예금이 계속해서 줄고 있습니다.

5월말 현재 은행권의 5천만원 미만 예금 총액은 475조2760억원으로 지난해말 492조6150억원보다 17조3390억원이 줄었습니다.

이같은 추세라면 지난 2002년말 465조원에 밑돌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수신금리의 지속적인 하락이 주된 원인으로 지적됐습니다.

이에 반해 저축은행의 예금은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해 말 26조7천억원이던 총 예금은 5월말 현재 29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우량 고객을 대상으로 한 고수신 상품을 개발하면서 고객이 증가했습니다.

한편 은행권 예금 이탈의 영향으로 금융권 전체의 예금은 지난해말 646조3800억원에서 631조9940조원으로 15조여원이 줄었습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