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은 요즘 모바일뱅킹 서비스인 뱅크온을 앞세워 대대적인 가입자 확보에 나서고 있다.

뱅크온 가입자는 지난 7월 말 현재 94만명.이동통신 3사의 모바일뱅킹 가입자 중 가장 많다.

뱅크온은 LG텔레콤이 지난 2003년 9월 국민은행과 손잡고 처음으로 시작한 칩 기반의 모바일뱅킹 서비스.LG텔레콤은 이후 기업 제일 외환 대구은행 등과 제휴를 맺고 뱅크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지난 7월21일부터는 우리 조흥 농협,26일부터는 부산은행 고객으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했다.

경남 광주은행과는 8월6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LG텔레콤이 이처럼 은행과의 제휴망을 확대하면서 단말기를 판매하게 된 은행지점은 모두 2천8백여개.

뱅크온은 기존 무선인터넷(WAP) 뱅킹과 달리 휴대폰 칩을 이용해 △계좌조회 △이체 △출금 △수표조회 △CMS/중도금 이체 △타인 대출금 이자납입 △지로 조회/납부 △교통카드 기능 등 다양한 모바일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중반까지만 해도 대부분 은행이 제공하던 WAP 뱅킹 서비스는 무선인터넷 접속환경에 따라 사용이 제한되고 일일이 문자나 숫자를 입력해야 하는 등 사용하는 데 적지 않은 불편이 따랐다.

이 때문에 이용률은 전체 은행거래의 0.1% 수준에 머무를 정도로 부진했다.

반면 뱅크온은 전용 단말기를 통해 단축키로 한번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칩에 저장된 고객의 계좌정보를 이용해 쉽고 빠르게 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

또 현금입출금기를 이용할 때도 현금카드를 별도로 가지고 다닐 필요없이 단 한번의 버튼 조작으로 현금을 찾을 수 있다.

LG텔레콤은 앞으로 뱅크온 서비스에 신용카드 지불 기능과 복권 구매 및 당첨 확인 서비스,보험,주택 청약서비스,휴대폰 번호 송금,증권거래 등 서비스의 대상과 영역을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