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유가에 대해 우려할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지적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산업자원부 석유산업과의 한 관계자는 "이번 유가 급등의 주원인인 러시아 유코스사도 러시아가 석유생산을 못하도록하지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 경제 호황과 자금줄이 다 원유수출에서 나오는 것인데 생산중단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1사분기에 전세계 원유공급이 70만배럴, 2사분기에는 240만배럴 추가공급이 있었다"며 "결론적으로 당분간 원유수급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최영수 국제유가 담당 사무관은 최근 세계적인 저금리 기조로 투자처를 찾고 있던 국제 단기성 자금들이 원유투기를 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리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함께 지난 4월초부터 고유가긴급대책 1단계를 시행중인데 이를 2단계로 높이려면 두바이유 가격이 10일 평균선이 35달러를 넘어서야한다며 서부텍사스 중질유기준 43달러대선을 며칠 지속한다면 2단계 긴급대책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1단계 대책은 석유수입부과금을 14원에서 8원으로 인하하고 원유할당관계를 3퍼센트에서 1퍼센트로 낮추고 석유제품의 경우 관계를 7퍼센트에서 5퍼센트로 인하하는게 요지입니다.

2단계는 석유제품에 대한 내국세인하를 골자로하는 것으로 이를 시행하기위해서는 재경부 소비세제과와의 협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산자부는 "2단계 대책은 1단계와 달리 산업적으로는 물론 국가 세수측면에도 민감한 영향을 미친다"며 "2단계 대책 시행을 결정하더라도 재경부와의 협의가 녹록치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