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노사 상생의 길

[앵커]

제 18회 전국경제인연합회 제주서머포럼이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흘째 일정을 맞아 김대환 노동부장관은 상생의 노사문화를 강조했고, 재계와 노동계 대표도 서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뜻을 모았습니다. 이문석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김대환 노동부장관은 전경련 제주 하계 포럼에서 상생의 노사문화를 위해 먼저 사측의 투명경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김대환 노동부 장관

"노사관계에서 사용자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바로 투명경영이다. 이를 바탕으로 노사교섭에 당당하게 임해달라."

현재 26개로 제한된 파견근로업종을 사실상 전 업종으로 확대해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확보한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부터 파견근로법을 개정하고 비정규직 보호제도를 보완하는 등 법적인 후속조치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공무원노조의 단체행동권에 대해서는 불가방침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김 노동부장관의 강연에 앞서 재계와 노동계 대표의 주제발표도 열렸습니다.

김영배 경영자총협회 상근부회장은 사측을 파트너로 여기는 합리적인 노동운동을 주문했고,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은 사측의 투명있는 경영을 부탁했습니다.

인터뷰)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

"기업의 투명성과 건강성 회복, 노동자의 기업사랑을 위해 노조를 기업경영의 동반자로 인정해야한다."

노동계의 원내 진출과 비정규직 처우 개선 등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는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했지만,

노사관계 개선이 서로에 대한 이해에서 출발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는 점은 적잖은 성과로 평가받습니다.

2004 전경련 하계포럼은 내일, 대기업과 중소기업 협력의 우수사례와 홍재형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의 경제정책 발표를 끝으로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와우TV 뉴스 이문석입니다.

이문석기자 ms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