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종 대표주인 삼성증권대신증권이 거래를 수반하면서 강하게 반등하고 있다. 증시 거래대금이 바닥을 치고 앞으로 다시 늘어날 것이란 기대에서다.

30일 증시에서 삼성증권과 대신증권은 전날보다 각각 2.23% 2.71% 오른 1만8천3백원과 1만3천2백50원에 마감됐다.

이달 중순의 저점에서 각각 14%와 17%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 등에 힘입어 거래량도 증가추세다.

삼성증권엔 8일째 외국인 '사자'가 몰리고 있으며 대신증권 역시 5일째 외국인이 순매수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 평균 거래량도 이달 중순에 비해 30∼50%가량 늘어났다.

증권주가 바닥에서 강한 반등세를 타고 있는데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증권사의 주 수입원인 거래대금이 바닥을 쳤다는 인식에 따라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송상호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지난 2000년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진 거래대금이 현 수준에서 더 줄어들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으로 외국인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5개 대형 증권사의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배로 2001년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져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