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회사가 지난 상반기 4704억원이라는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신한은행과 조흥은행 등 은행 자회사들의 실적이 증가하면서 지주회사 전체의 실적을 끌어 올렸습니다.

그러나 통합이라는 과제를 전제로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의 실적을 분석하면 신한금융의 전망은 낙관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신한은행의 순이자마진율은 2.62%였던 반면 조흥은행은 3.87%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여전히 예대마진에 의한 순익 규모가 많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두 은행의 영업방식과 사후관리가 전혀 다르기 때문에 발생한 결괍니다.

조흥은행은 연체율도 높은 수준을 보여줬습니다.

총연체율의 경우 지난 1분기 3.55%에서 2분기 2.74% 낮아졌지만 다른 은행보다는 높은 수준입니다.

이에 반해 신한은행은 1.17%의 총연체율을 보였습니다.

신한은행은 외형성장보다는 내실을 최우선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반해 조흥은행은 파업과 합병 등을 거치면서 관리에 소홀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신한지주는 9월 이후부터 ‘뉴뱅크’에 걸맞는 프로세스 재설계에 착수합니다.

경영과 영업방식이 전혀 다른 두 은행을 인수 형태가 동등 합병을 유도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