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사흘 만에 하락했다.

2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81포인트(1.85%) 내린 730.61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5월18일(728.98) 이후 최저치다.

전날 밤 미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국제 유가가 42달러대로 오르는 등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전날 대규모 '사자'에 나섰던 외국인이 관망세로 돌아선 데다 선물과 연계된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지수 낙폭이 커졌다.

거래대금 역시 1조2천5백억원대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포스코가 자사주 소각 및 중간배당을 재료로 보합세를 유지한 것을 제외하고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외국인 매도세 영향으로 삼성전자가 2.83% 떨어졌다.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내놓은 SK텔레콤도 2.42% 하락했다.

2분기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향후 내수 판매 부진에 대한 우려감으로 현대자동차가 3.15% 떨어졌다.

하이닉스는 시스템IC 사업부문 매각을 앞두고 주식매수청구권 부담이 커져 매각이 지연되거나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감에 나흘째 약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