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경기 풍향'] 국내자금 해외이탈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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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호조에 힘입어 지난 6월 경상수지 흑자액이 22억2천만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투자처를 찾지 못한 국내 자금이 급속히 해외로 빠져나가면서 6월중 자본수지 유출초과액(적자)은 6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22억1천5백만달러에 달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중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누계는 1백32억2천만달러로 외환위기 직후인 98년 상반기(2백17억2천만달러)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상품수지에서 1백90억6천만달러 흑자를 낸 것이 주요인이며 연간 흑자는 2백억달러를 웃돌 전망이다.
그러나 서비스수지는 지난달에도 8억6천만달러 적자를 내, 적자폭이 5월(1억9천만달러)의 4.5배로 커졌다.
상반기 서비스수지 적자누계는 33억9천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5억8천만달러 줄었다.
여행수지 적자(25억5천만달러)를 운수수지 흑자(22억7천만달러)로 만회했기 때문이다.
최근 주목을 받는 개인의 증여성 송금이 포함된 경상이전수지는 5월 1억2천만달러에 이어 지난달에도 2억8천만달러 적자를 냈다.
상반기 경상이전수지 적자누계는 15억1천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1억7천만달러 늘었다.
이와 함께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자본수지는 6월중 22억2천만달러 유출초과를 기록, 전달(16억5천만달러)보다 유출초과액이 더 커졌다.
외환위기로 자본이 급속히 이탈했던 97년 12월(63억달러) 이후 가장 큰 돈이 빠져나간 것이다.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투자자금 유입은 7억9천만달러에 그친 반면 내국인의 해외 투자는 28억3천만달러에 달했다.
특히 기업들의 현지법인 투자보다 해외 채권투자와 단기외화 대출이 크게 늘어 자금이탈의 전주곡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그러나 투자처를 찾지 못한 국내 자금이 급속히 해외로 빠져나가면서 6월중 자본수지 유출초과액(적자)은 6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22억1천5백만달러에 달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중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누계는 1백32억2천만달러로 외환위기 직후인 98년 상반기(2백17억2천만달러)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상품수지에서 1백90억6천만달러 흑자를 낸 것이 주요인이며 연간 흑자는 2백억달러를 웃돌 전망이다.
그러나 서비스수지는 지난달에도 8억6천만달러 적자를 내, 적자폭이 5월(1억9천만달러)의 4.5배로 커졌다.
상반기 서비스수지 적자누계는 33억9천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5억8천만달러 줄었다.
여행수지 적자(25억5천만달러)를 운수수지 흑자(22억7천만달러)로 만회했기 때문이다.
최근 주목을 받는 개인의 증여성 송금이 포함된 경상이전수지는 5월 1억2천만달러에 이어 지난달에도 2억8천만달러 적자를 냈다.
상반기 경상이전수지 적자누계는 15억1천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1억7천만달러 늘었다.
이와 함께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자본수지는 6월중 22억2천만달러 유출초과를 기록, 전달(16억5천만달러)보다 유출초과액이 더 커졌다.
외환위기로 자본이 급속히 이탈했던 97년 12월(63억달러) 이후 가장 큰 돈이 빠져나간 것이다.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투자자금 유입은 7억9천만달러에 그친 반면 내국인의 해외 투자는 28억3천만달러에 달했다.
특히 기업들의 현지법인 투자보다 해외 채권투자와 단기외화 대출이 크게 늘어 자금이탈의 전주곡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