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증권이 그린스펀 의장 발언을 액면 그대로 믿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릴린치는 최근 발표한 '세계경제동향'에서 과거에는 그린스펀 발언이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존재했으나 이번 국회 연설은 몇 가지 분명한 메세지를 전달했다고 진단했다.

우선 미국 경기 확장이 '스스로 지속가능하다'는 것이고 최근 소비지출 감소세를 '일시적'으로 보고 있으며 인플레를 낮게 보고 있는 가운데 의외 인플레시 '신속하게 유연하게 대응'할 것임을 던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메릴린치 톰 소와닉 자산관리 전략가는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전망을 그가 한 것이며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소와닉은 FRB 긴축은 경기 둔화가 아니라 확장 추세를 유지함과 동시에 인플레를 억눌러 점진적으로 정책금리를 정상 수준까지 인상하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린스펀 말대로 되려면 하반기 GDP가 재상승해야 하나 현재 시장에서는 동의하지 않고 있다고 비교하고 몇 개월뒤 누가 맞는 지 판가름날 것으로 분석했다.만약 FRB 예상을 크게 벗어나면 어떤 방향이든 과감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