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실적호전과 외국인 매수세를 업고 닷새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27일 거래소시장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은 3.07% 올라 5천3백70원으로 마감하며 5일 연속 상승했다.

이달 들어 종합주가지수는 6%가량 하락했지만 삼성엔지니어링은 8.3%나 올랐다.

외국인 매수세도 들어오고 있다.

외국인들은 6월 말부터 매수를 시작해 지분율을 한달만에 7.37%에서 사상최고치인 8.63%로 끌어올렸다.

연초 지분율이 2%대이던 점을 감안하면 지분율은 올 들어 4배나 급등했다.

외국인 매수세 유입은 실적개선과 배당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2분기 영업적자가 6백34억원에 달했지만 올 2분기에는 2백4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2분기 매출도 5천6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94.2%나 급증했다.

삼성SDI 천안 PDP 3라인 증설공사를 포함해 그룹관계사들의 설비공사가 높은 기성률을 보여 증권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올린 것이다.

한화증권 전현식 애널리스트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앞으로 이익의 25%를 배당하고 자사주매입 의지를 천명하는 등 주주중심경영에 대한 의지를 밝히고 있다"며 "장기투자에 적합한 종목"이라고 설명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