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는 최대 화두가 폭염(에어컨)과 디지털TV, 신차출시가 될 전망이다.

이들과 관련된 내구재 업체의 매출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27일 이영원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몇 년만에 찾아온 폭염효과 및 디지털 방송표준의 확정,신차 출시 등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관련주들이 테마를 형성하는 것은 물론,'바닥 효과'로 내수 관련주의 동반상승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현대차의 NF쏘나타,기아차의 스포티지 등 신모델 출시로 민간소비가 기력을 되찾을 지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서성문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NF쏘나타와 스포티지가 8월 중순쯤 출시되면 신규 수요가 창출되는 것은 물론,연말 특소세 인하 종료를 앞두고 대기 수요가 하반기에 몰릴 것"이라며 자동차주의 강세를 예상했다.

폭염 관련 수혜주도 여전히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팀장은 "폭염이 찾아왔던 지난 94년 6∼8월 음료 및 주류 전력 가정용 냉방기기의 소비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 가량 급증했다"지적했다.

또 정부가 저가형 디지털TV 보급에 나서면서 아남전자 휴맥스 등 셋톱박스 업체들의 지속적인 강세도 점쳐지고 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