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상장주식 2조626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6개월 연속 국내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로 순매수액은 2조1118억원에 달한다.금융감독원이 8일 발표한 '4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2조6260억원을 순매수했다. 6개월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다만 3월(5조1020억원)에 비해 순매수 규모는 48.5% 줄었다. 중동의 지정학적 갈등이 심화하며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코스피는 1.99%, 코스닥은 4.04% 하락했다.4월 말 기준 외국인은 상장주식 802조5000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시가총액의 28.9%에 해당한다. 이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6490억원을 순매수하고, 코스닥 시장에서 1조240억원을 순매도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3조5000억원), 아일랜드(3000억원) 투자자들은 순매수했다. 캐나다와 독일은 각각 7000억원, 4000억원을 순매도했다.외국인의 삼성전자 사랑은 4월에도 관측됐다. 1분기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5조5025억원 순매수했다. 지난달엔 2조111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2위 현대차(8030억원)와의 격차는 1조3000억원을 웃돈다. 외국인 순매수 3위도 삼성전자 우선주(2640억원)가 차지했다. 그 뒤엔 HD현대일렉트릭(2551억원), 금양(2155억원)이 자리 잡았다.지난달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순투자로 전환했다. 4월 중 외국인은 상장채권 5조4200억원을 순매수하고, 2조847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총 2조5730억원을 순투자했다.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 규모는 247조2000억원이다. 이는 상장 잔액의 9.7% 수준이다.종류별로는 국채 3조2000억원을 순투자했고, 통안채 4000억원을 순회수했
국내 주식시장에서 게임섹터는 '버려진 섹터'가 됐습니다. 작년부터 '게임주에 미래가 없냐'는 질문도 자주 받습니다. 게임시장이 침체됐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글로벌 게임 시장은 작년에 역대급 한해를 보냈습니다. 우선 '발더스 게이트3'이라는 괴물같은 게임이 나왔습니다. 이외에도 콘솔게임의 주요 평가 지표인 메타크리틱 스코어가 90점 이상인 대작이 줄줄이 출현했습니다. '바이오하자드 4:RE', '젤다의 전설 :왕국의 눈물', '스트리트 파이터 6', '파이널 판타지 16' 등은 다른 해였다면 '올해의 게임(GOTY·Game of The Year)를 충분히 노려볼 만한 타이틀들입니다. 국내 게임사들이 부진했던 건 아닙니다. 콘솔이라는 낯선 도전에서 새로운 지적재산권(IP)을 구축하는 데 성공한 회사들도 있었습니다. 국내 게임업황이 겨울이었다고 느끼는 건 '게임주 =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국내 게임사들이 힘들었다는 건 착시 현상이었다는 말입니다. 주가 부진이 이런 착시현상을 부추겼습니다. 2021년 말과 올해 5월2일의 게임주들 주가를 살펴봅시다. 2021-12-31 2024-05-02 등락률 크래프톤 460,000 243,000 -47.2% 넷마블 125,000 57,300 -54.2% 엔씨소프트 643,000 178,200 -72.3% 펄어비스 138,300 31,900 -76.9% 카카오게임즈 91,000 21,900 -75.9% 위메이드 177,900 47,150 -73.5% 데브시스터즈 105,200 47,650 -54.7% 웹젠 28,900 16,270 -43.7% 컴투스 158,200 40,350 -74.5% 네오위즈 36,100 21,650 -40.0% MMORPG 제작사인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위메
8일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지수가 이렇다할 방향성 없이 273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2.84포인트(0.1%) 오른 2737.2를 기록하고 있다.투자주체별 수급을 살펴보면 개인 홀로 469억원어치 순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억원, 563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63포인트(0.53%) 밀린 866.63에 거래 중이다. 수급을 보면 개인 홀로 1749억원어치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75억원, 233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종목별로는 유가증권시장 대장주인 삼성전자(-0.49%)와 SK하이닉스(-1.06%)가 하락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1.72% 하락하는 등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인 여파로 보인다.사료주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브라질 홍수로 옥수수 등 사료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미래생명자원이 12% 넘게 오르고 있고 한일사료(3.91%), 사조동아원(2.98%), 한탑(2.61%), 고려산업(1.74%) 등도 상승 중이다.이번 주가 실적을 발표하는 게임회사들이 많은 가운데 게임회사 주가도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넥슨게임즈(3.3%)와 넷마블(2.41%), 크래프톤(1.94%), 펄어비스(1.54%), 위메이드맥스(1.45%) 등이 오르고 있다.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HD현대마린솔루션은 공모가 대비 3만4000원(40.77%) 오른 11만74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