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 용품에도 웰빙 바람이 불고 있다.

은사나 황토를 함유한 기능성 섬유로 만들어진 텐트, 비싸지만 부식이 잘 안되는 코팅코펠,역시 비싸지만 튼튼한 알루미늄 소재의 레저 테이블 등이 그 예다.

바캉스를 다녀와서도 산뜻한 기분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제품들이다.

◆ 텐트

캐빈형과 돔형 2가지가 있다.

캐빈형은 대개 8∼9인용의 대형 사이즈, 돔형은 3∼4인용이 일반적이다.

올 들어서는 자동 텐트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

이마트의 경우 작년에는 자동 텐트를 1개 브랜드만 판매했지만 올해는 5개로 늘렸다.

전체 텐트 매출중 자동 텐트의 비중이 50%를 넘었다.

1∼2분이면 설치할 수 있어 편리하기 때문.

또 은사나 황토를 함유한 기능성 섬유로 만들어 웰빙 열풍을 반영한 점도 한몫하고 있다.

세계 1위 자동 텐트 브랜드인 솔베이 자동텐트(7인용)는 이마트에서 18만8천원에 판매된다.

에델바이스 썬풀 오토돔 텐트는 17만8천원, 레드페이스 홈오토 원터치 톰후라이 텐트는 24만8천원.

홈플러스에서는 콜핑산타모 돔텐트(6∼7인용)가 12만9천원, 라페이지 자동텐트(6∼7인용) 18만5천원 등이다.

텐트 안에서 깔고 잘 수 있는 에어매트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레드페이스 에어매트를 3만4천8백원, 에델바이스 쿨메시 매트는 3만9천8백원에 팔고 있다.

레저 테이블은 튼튼한 알루미늄 소재의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테이블과 의자 4개가 붙어 있는 에코로바 알루미늄 테이블은 이마트에서 11만5천2백원에 팔고 있다.

◆ 코펠

코펠은 내부에 아노다이징(코팅)이 얼마만큼 됐느냐에 따라 일반코펠(연질 코펠)과 코팅코펠(경질 코펠)로 나뉜다.

코팅코펠은 일반코펠보다 코팅이 더 잘 돼 있는 것으로 값이 더 비싸다.

하지만 요즘은 대부분 코팅코펠을 찾는다.

음식물이 달라붙지 않아 설거지하기 편하고 부식이 안돼 오래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레드페이스 코팅코펠을 4만6천원, 에코로바 제품은 3만8천원에 내놓고 있다.

홈플러스에서는 라페 코팅코펠을 4만2천원에 판매한다.

이밖에 부탄가스를 이용해 쉽게 불을 붙일수 있는 자동점화 바비큐 그릴은 이마트에서 15만4천원에 살 수 있다.

부탄가스를 이용해 화로를 2개로 쓸 수 있는 코베아 트윈버너는 5만5천원.

랜턴도 예쁘게 나왔다.

나침반이 달린 형광 걸이등은 2만5천원, 일반 형광 랜턴은 1만3천8백원.

◆ 아이스박스

이글루 콜맨 러버메이드 등이 3대 메이저 브랜드다.

이들 제품 간에는 성능이나 기능상 차이가 크게 없다.

봄 소풍을 갈 때는 5∼15L 정도면 적당하지만 여름 휴가철에는 50L 이상의 대용량이 알맞다.

콜맨 휠 아이스박스는 튼튼한 바퀴와 손잡이를 달아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한 것이 장점.

홈플러스에서 50L에 5만6천5백원에 판매한다.

천으로 만들어진 아이스박스인 '소프트 쿨러'는 안에 들어 있는 먹거리를 다 먹었을 때는 접어서 부피를 줄일 수 있는 실용적인 상품이다.

1만2천∼3만5천원선.

이밖에 가족이 함께 쓸 수 있는 패밀리 사이즈 튜브(지름 1백10∼1백60cm)는 홈플러스에서 1만8천원, 안전성을 강조한 이중튜브는 2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