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름방학 수혜주로 꼽히던 게임업체들의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이유가 뭔지 이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여름 게임업체들은 콧노래를 불렀습니다.
국내 게임시장의 폭발적인 성장과 중화권 수출 계약이 이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작년 7월 한달간 엔씨소프트 78%, 웹젠 7% 등 게임 관련업체들은 테마를 형성하며 증시에서 비상한 관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여름방학은 딴판입니다.

대다수 게임주들이 한달간 10% 넘는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7월초와 비교해 웹젠이 14%, NHN이 7.5% 하락했습니다.

이렇게 여름방학 증시에서 게임테마가 사라진 것은 과점적인 게임업계의 구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김창권 교보증권 연구원>
“소수 몇개 업체가 RPG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후발업체들이 신규 게임을 내어놓아도 파고들 틈이 없는게 사실이다.”

9월부터 중국게임시장 리스크도 예상됩니다.

이미 중국에 진출했던 모든 게임들에 대한 재심사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작년 여름과 판이하게 달라진 게임시장.
투자자들의 게임업체 옥석가리기 작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와우TV뉴스 이상희입니다.

이상희기자 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