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잇딴 부동산 규제정책이 발표되면서 재건축 아파트값이 급락하고 있습니다.

주택거래신고제에 개발이익 환수제까지 겹쳐 재건축 아파트 값은 일반 아파트보다 배 이상 떨어졌습니다.

보도에 이종식 기잡니다.

(기자)
주택거래신고제 도입되고 석 달 동안 서울시내 재건축 아파트 값은 3%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cg) 강남권 아파트값 하락률 ---------
재건축 아파트
강남구 -3.25%, 송파구 -5.30%, 서초구 -0.90%
일반 아파트
강남구 -1.01%, 송파구 -2.23%, 서초구 -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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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재건축 아파트가 몰려있는 강남권의 하락폭은 컸습니다.

일반 아파트보다 평균 2배 이상 내려 앉았습니다.

실제로 강남구 개포동 주공3단지 15평형의 경우 7억 5천만원을 호가하던 시세가 8000만원 가량 급락했습니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1단지 13평형 역시 기존 5억 4000만원에서 6000만원가량 떨어진 채 시세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업친 데 덥친 격으로 지난 13일 발표된 개발이익환수제로 재건축 아파트 값 하락폭은 더 가파라지고 있습니다.

서울지역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개발이익환수제 발표이후 1주일새 1.17%가 하락했습니다.

사업시행인가를 받지 않은 재건축 아파트의 하락폭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단지 중 상당수가 내년 3월 이전 분양 승인을 받지 못해 임대아파트 건립에 따른 용적률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됐기 때문입니다.

연이어 쏟아지는 정부의 고강도 규제가 수요자들의 부담으로 이어지면서 재건축 아파트의 인기는 나날이 시들해 지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이종식입니다.

이종식기자 jslee@wowtv.co.kr